이광모감독의 영화 "아름다운 시절"이 22일(현지시간) 폐막된 "제39회
데살로니키 영화제"에서 최우수 예술공헌상(Artistic Achievement Award)을
받았다.

그리스 올림피아대극장에서 열린 데살로니키 영화제는 남유럽권에서 가장
비중있는 영화제다.

"아름다운 시절"은 이 영화제 기간중 공식상영된 작품중 관객이 뽑는
인기영화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리스 출신의 거장 테오 앙겔로플로스 감독은 이 작품을 본 뒤 "부족한 점
을 찾아 볼 수 없이 완벽하다"고 극찬했다.

이 작품은 지난 8일 폐막된 도쿄영화제에서도 금상과 기린상 2개 부문을
차지했다.

개최기간이 인접한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을 시상대상에서 제외하는
영화제의 관습상 이 감독의 연속수상은 세계영화계에서도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최명수 기자 mes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