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및 인터넷, 무선호출서비스 불량 이용자에 대한 정보가 12월부터
통합 관리된다.

이에따라 장기간 통신요금을 연체한 이들 가입자들은 다른 업체가 제공하는
같은 종류의 서비스는 물론 다른 종류의 통신서비스도 받을수 없게 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텔 유니텔 천리안 넷츠고등 12개 PC통신및
인터넷서비스 업체들과 SK텔레콤 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등 13개
무선호출 업체들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공동으로 신용불량자 관리시스템
을 구축, 12월 1일부터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들 25개 통신사업자들은 자사의 호스트컴퓨터를
정보통신진흥협회가 운영하는 신용관리용 컴퓨터에 연결시켰다.

요금연체자에 대한 자료를 무선호출 서비스업체는 25일, PC통신및 인터넷은
28일까지 입력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이 운영되면 계약해지된 요금연체자가 다른 업체에 새로
가입하려고 대리점을 찾을 경우 가입자 정보가 본사 호스트컴퓨터를 거쳐
정보통신진흥협회 관리시스템으로 연결돼 바로 신용불량자란 사실이 바로
확인된다.

무선호출의 경우 5개월이상 요금 연체자나 전체 연체요금 규모가
3만2천원이상이면 불량가입자로 분류된다.

또 도난된 삐삐단말기 정보도 함께 데이터베이스(DB)화한다는 방침이다.

PC통신및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은 2개월이상 요금을 내지않았거나 미납액이
1만원이상인 이용자를 불량 가입자로 관리하기로 했다.

불량 이용자로 등록되면 먼저 같은 통신서비스의 다른 업체에 가입할수
없게된다.

올해말이나 99년초부터는 다른 통신서비스에 가입할때도 제재나 불이익을
받게 된다.

한편 무선호출및 PC통신의 신용불량 관리대상은 전체 이용자의 1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