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교역 동원산업 등 원양어업 상장사들의 영업실적이 일제히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동원경제연구소는 24일 어획량증가와 참치어가 강세 등에 힘입어 7개 원양
어업 상장사들이 올 사업연도엔 흑자전환 또는 큰 폭의 흑자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소 추정에 따르면 7사 가운데 지난해 유일하게 흑자를 유지했던
신라교역의 당기순이익은 올해 1백23%나 늘어날 전망이다.

동원산업은 5백억원의 대규모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대림수산 등 나머지 원양어업 상장사들도 지난해의 적자에서 탈피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영업실적 호전은 통조림용 참치(선망)부문 어획량이 많아진데다
참치의 달러베이스 국제가가 높아졌고 여기에 원.달러 환율수혜까지 더해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선망부문이 강한 신라교역과 동원산업이 수출 호경기를 누렸다.

또 원양어업사들은 IMF 사태이후 외화부채를 대폭 줄였기 때문에 지난해와
같은 외환손 우려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찬 동원경제연구소 과장은 "연초만해도 일부 원양 상장사들이 자금시장에
서 한계기업으로 거론됐으나 최근들어서는 실적호전 전망이 나오면서 비관적
인 관측이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