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정 명예회장이 이날 청운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아침식사를 함께
하며 저녁에는 성북동 영빈관으로 사장단 부부를 초청, 만찬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조찬에는 정인영 한라 명예회장, 정순영 성우 명예회장, 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정상영 KCC 회장 등 형제와 정몽구 현대 회장,
정몽근 금강개발산업 회장, 정몽준의원, 정몽윤 현대할부금융 회장,
정몽일 현대종합금융 회장 등 자녀들이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정몽헌현대 회장은 해외출장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한다.
현대는 지난해의 경우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따른 경제난을 감안,
예년의 절반 수준인 60여명만 정 명예회장의 생일 만찬에 초대했으나 올해는
종전처럼 1백여명을 초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은 금강산 첫 관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매우 기뻐하고 있다"며 "생일 파티도 어느 해보다 화기애애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