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금강산과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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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악귀래불간산
황산귀래불간악
오악에서 돌아오면 산을 보지 않고, 황산에서 돌아오면 오악을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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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나라 때의 유명한 지리학자요 여행가인 서하객이 한 말이다.
중국에는 동 서 남 북과 중앙을 대표하는 다섯 산이 있다.
태산 화산 형산 항산 숭산이다.
이들은 그 높이와 모습이 뛰어나서 능히 보통 산을 제압한다.
그런데 황산이 이들 오악을 제압한다는 것이다.
서하객은 또 "이 세상에 안휘의 황산만한 산이 없나니, 황산에 오르면
천하에 다른 산이 없으므로 산 구경은 그것으로 끝이다"라고 단정하기까지
했다.
아뿔싸, 중국의 서하객이 해동의 금강산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그가 금강산을 보았더라면 "금강에서 돌아오면 산악을 잊는다(금강귀래망산
악)"라고 말했을 것이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5일자 ).
황산귀래불간악
오악에서 돌아오면 산을 보지 않고, 황산에서 돌아오면 오악을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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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나라 때의 유명한 지리학자요 여행가인 서하객이 한 말이다.
중국에는 동 서 남 북과 중앙을 대표하는 다섯 산이 있다.
태산 화산 형산 항산 숭산이다.
이들은 그 높이와 모습이 뛰어나서 능히 보통 산을 제압한다.
그런데 황산이 이들 오악을 제압한다는 것이다.
서하객은 또 "이 세상에 안휘의 황산만한 산이 없나니, 황산에 오르면
천하에 다른 산이 없으므로 산 구경은 그것으로 끝이다"라고 단정하기까지
했다.
아뿔싸, 중국의 서하객이 해동의 금강산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그가 금강산을 보았더라면 "금강에서 돌아오면 산악을 잊는다(금강귀래망산
악)"라고 말했을 것이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