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과 조루증 치료에 획기적인 발자취를 남길 제품들이 잇달아
시판되면서 성기능장애 환자들이 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주사제 요도주입제 먹는약 바르는 연고 또는 붙이는
패치제로 발전하고 있으며 신약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다.

조루증에는 질에 바르는 연고 젤리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먹는 약이
중추를 이루고 있다.

국내에서는 바르는 생약성분의 SS크림이 개발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의약품의 유효성 안전성 부작용 가격 등을 비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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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아그라'' / 한국화이자제약 >>

비아그라는 금년초 시판된 세계최초의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다.

성자극을 받으면 산화질소(NO)가 분비되고 이것이 c-GMP
(고리형구아노신모노포스페이트)를 나오게 해 음경평활근을 이완시키면
음경에 피가 몰려 순조로운 발기가 이뤄진다.

비아그라는 인산분해효소를 저해, c-GMP의 양이 유지되게 함으로써 발기를
유도한다.

이런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한 약이라서 성교 1시간전에 먹어두면 발기가
일어나고 성적 충동이 줄어들면 발기가 자연스레 줄어드는게 장점이다.

다른 발기부전 치료제처럼 사용후 지속적으로 발기가 유지되지 않아 좋다.

비아그라는 음경동맥에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전신적인 부작용이
적다.

그러나 복용환자의 20%에서 갖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니트로글리세린(협심증치료제) 혈압강하제를 복용하는 노인이 과도한
성행위를 하면 사망할 수 있다.

당뇨병 등으로 시력이 나빠진 사람이 장기사용할 경우 시각장애가 더욱
심해져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먹는 약으로서의 간편성은 다른 형태의 치료제를 압도하고 남는다.

화이자의 임상결과 비아그라는 70%의 발기부전 치료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심인성 발기부전에는 더욱 높은 성공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심장병 당뇨병 등에 의한 기질적 발기부전환자에게는 50% 미만의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작용으로는 복용자의 16%에서 가벼운 두통 안면홍조 소화불량 설사
코막힘 시각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간과 신장이 나쁘거나 에리스로마이신 케토코나졸을 먹는 사람은 주의해서
비아그라를 먹어야 한다.

이런 조건에서는 비아그라의 혈중농도가 높아져 의외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어쨌든 비아그라는 발기부전치료에 있어 위대한 진보지만 부작용에 대한
추가검토가 뒤따라야 한다는게 의학계의 평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