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가전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중국내 1백21개 도시의 6백개 백화점을 대상으로
주요 가전제품(9종)의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5개와 3개 제품시장에서 상위 10위권에 들었다고 25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냉장고는 롱성 하이얼 신페이 등과 함께 중국내 10대 브랜드에
들었다.이들 10대브랜드는 중국 냉장고시장의 91.29%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VCD와 복합음향기도 해당 제품의 중국내 시장 점유율이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LG전자의 컬러TV도 중국및 일본제품과 함께 시장 점유율 10위 이내에
들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비디오와 전자렌지 시장에서 동시에 중국내
시장점유율 10위안에 들어 한국산 가전제품의 이미지를 크게 높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에어컨과 전기밥솥 냉동고시장에서는 중국과 일본제품이 70.03
(에어컨)-97.52%(비디오)를 차지,한국제품은 10위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번에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제품별 10대 기업과
이들 회사가 중국시장에서 차지하는 총 시장점유율을 발표했으나 개별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공표하지 않았다.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