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개별종목장세가 3일째 펼쳐지며 주가가 이틀째 상승했다.

그린벨트 해제소식이 개별종목장세에 불을 지폈다.

정부의 RP금리 추가인하설도 오르는 주가에 기름을 부었다.

고객예탁금이 3조원을 넘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선물가격도 지속적으로 고평가 상태를 유지, 개별종목장세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소폭 올랐지만 오른종목이 무려 7백16개를 기록,
내린종목(1백21개)를 압도했다.

상한가종목도 2백91개종목에 달했다.

하한가는 성미전자우선주 단 1개종목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도 광업 철강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그결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3포인트 상승한 464.01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2억2천86만주와 1조1천6백95억원으로 뜨거운
공방전이 벌어졌다.

<> 장중동향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전장한때 프로그램매도물량 출회로
460선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건설주와 저가주에 일반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내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매수세마저 가담하자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단기급등 프로그램매도 등에 대한 우려로 오름폭은 제한됐다.

<> 특징주 =그린벨트해제 및 금리인하 수혜주들이 날개를 달았다.

건설업종의 경우 67개 종목중 61개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성창기업 선창산업 대한방직 등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자산주들도
급등기류를 탔다.

2천원대 미만의 관리종목들도 투기적 매수세가 유입되면 3일째 상한가
행진을 펼쳤다.

그동안 관심권밖에 있던 대우그룹의 상승도 돗보였다.

지방은행주들도 탄력적으로 상승했다.

지방은행과의 합병을 추진중인 조흥은행은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핵심우량주들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세였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