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면톱] 프랑스/독일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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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금리인하를 거부해 오던 독일과 프랑스가 연내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장 클로드 트리셰 프랑스은행 총재는 12월중에 열리는 금융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24일 말했다.
그는 "내달 1일 개최되는 유럽중앙은행(ECB)이사회의 유럽경제 평가내용이
프랑스 금리정책의 기본 자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앞서 한스 티트마이어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도 ECB이사회가 끝나면
현재의 금리수준이 적정한 지를 평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발언의미=두 사람의 말은 지금까지의 태도와는 상당히 달라진 것이다.
이들은 그동안 국내외의 강력한 압력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를 완강히
거부해왔다.
성장(경기회복)보다는 안정(인플레억제)을 중시하는 금융정책을 고수했다.
내년초 출범하는 유러화가치를 일정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금리정책 책임자들의 시각변화로 마침내 독일과 프랑스의 연내 금리인하가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이는 무엇보다 유러화 경제권의 상황이 좋지 않은 때문이다.
최대 경제현안인 실업사태는 호전조짐이 없고 경기둔화 추세도 완연하다.
따라서 내달 ECB이사회에서 유러화 경제권의 경기가 부진하다고 판정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티트마이어와 트리셰 총재가 언급한 대로 양국이 "ECB의
경제진단 결과에 따라"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인하시기및 폭=연내에 금리를 내린다면 시기는 내달 3일과 17일 양일중
하나다.
양국 중앙은행은 격주 목요일마다 금융정책회의를 소집, 금리문제를
다루고 있다.
31일도 금융정책회의 소집일이지만 금년 마지막날인데다 유러화와 각국
통화간의 교환비율이 결정되는 날이다.
때문에 이날 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인하대상은 현재 연3.3%인 레포(환매채)금리로 양국은 이를 3.0%로 각각
내릴 가능성이 크다.
<>인하영향과 효과=국제금리공조체제가 완성된다.
지금까지 선진7개국(G7)중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5개국만
금리를 인하, 미완의 금리공조에 머물러 있다.
양국이 금리인하 대열에 합류하면 명실상부한 국제금리인하 공조체제가
확립돼 세계경기부양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제증시가 완연하게 안정국면으로 돌아가는 전기가 될 수 있다.
국제환율에서는 달러화의 강세가 예견된다.
마르크화는 물론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화가치가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 이정훈 기자 lee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장 클로드 트리셰 프랑스은행 총재는 12월중에 열리는 금융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24일 말했다.
그는 "내달 1일 개최되는 유럽중앙은행(ECB)이사회의 유럽경제 평가내용이
프랑스 금리정책의 기본 자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앞서 한스 티트마이어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도 ECB이사회가 끝나면
현재의 금리수준이 적정한 지를 평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발언의미=두 사람의 말은 지금까지의 태도와는 상당히 달라진 것이다.
이들은 그동안 국내외의 강력한 압력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를 완강히
거부해왔다.
성장(경기회복)보다는 안정(인플레억제)을 중시하는 금융정책을 고수했다.
내년초 출범하는 유러화가치를 일정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금리정책 책임자들의 시각변화로 마침내 독일과 프랑스의 연내 금리인하가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이는 무엇보다 유러화 경제권의 상황이 좋지 않은 때문이다.
최대 경제현안인 실업사태는 호전조짐이 없고 경기둔화 추세도 완연하다.
따라서 내달 ECB이사회에서 유러화 경제권의 경기가 부진하다고 판정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티트마이어와 트리셰 총재가 언급한 대로 양국이 "ECB의
경제진단 결과에 따라"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인하시기및 폭=연내에 금리를 내린다면 시기는 내달 3일과 17일 양일중
하나다.
양국 중앙은행은 격주 목요일마다 금융정책회의를 소집, 금리문제를
다루고 있다.
31일도 금융정책회의 소집일이지만 금년 마지막날인데다 유러화와 각국
통화간의 교환비율이 결정되는 날이다.
때문에 이날 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인하대상은 현재 연3.3%인 레포(환매채)금리로 양국은 이를 3.0%로 각각
내릴 가능성이 크다.
<>인하영향과 효과=국제금리공조체제가 완성된다.
지금까지 선진7개국(G7)중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5개국만
금리를 인하, 미완의 금리공조에 머물러 있다.
양국이 금리인하 대열에 합류하면 명실상부한 국제금리인하 공조체제가
확립돼 세계경기부양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제증시가 완연하게 안정국면으로 돌아가는 전기가 될 수 있다.
국제환율에서는 달러화의 강세가 예견된다.
마르크화는 물론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화가치가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 이정훈 기자 lee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