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빠졌다.

그런데 핀은 그린 반대편의 저멀리 꽂혀 있다.

핀까지의 거리는 약 15m나 됐고 그린 경사도 오르막이었다.

더욱이 그린 너머에는 연못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핀에서 그 연못까지는
급한 내리막이었다.

이 경우 당신은 어떻게 핀에 붙이는 벙커샷을 할수 있을까.

<>전략 =결정은 당신의 도전 정신에 달려 있다.

그저 벙커탈출에 만족하며 짧게 치든가 아니면 길게 쳐서 핀에 붙이느냐를
확실히 결정해야 한다.

짧게 치면 원퍼트 확률이 거의 없는 롱퍼팅을 해야한다.

반대로 핀에 붙이려다가 볼이 길면 건너편 연못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이 상황은 거리가 딱 들어 맞는 벙커샷이 필요하다.

<>테크닉 =샷의 요령은 일반 벙커샷과 같다.

철저히 머리를 고정시키며 볼 뒤 4-5cm지점의 모래부터 치면 된다.

거리는 피니시로 조절한다.

그저 탈출만 하려면 짧은 피니시를 하면 되고 좀 더 거리를 내려면
풀 피니시를 하면된다.

이 샷은 평소에 연습해 둬야 한다.

즉 5개의 볼을 벙커에 놓고 짧은 피니시를 해 보고 다시 5개의 볼을
연속해서 풀 피니시샷으로 쳐 보는 것.그러면 어느정도 거리감을 익힐수
있다.

<>포인트 =볼밑의 모래를 삽(클럽)으로 퍼서 핀까지 뿌려준다는 이미지도
좋다.

볼밑의 모래를 15m거리의 핀까지 뿌려주려면 피니시를 크게 할수 밖에
없을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