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광주점은 스포츠마케팅에 힘입어 "장사는 남의 동네 가서
못한다"는 속설을 극복했다.

"신세계 쿨캣 여자농구단"은 광주점이 지역 쇼핑명소로 뿌리내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9월 태평양으로부터 농구단을 인수하면서 일찌감치
연고지역을 광주로 확정, 광주점이 지역기업이라는 인식을 심는데 주력했다.

농구단은 지난 8월 첫 출전한 여름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을
차지, 신세계의 지역연고 전략에 힘을 실어줬다.

신세계는 쿨캣 농구단을 운영하는 스포츠마케팅으로 약 3%의 매출신장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쿨캣 농구단으로 인한 순수 매출증가분이 월평균 6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여기에다 TV중계 및 각종 미디어 보도에 따른 광고효과만도 약 1백5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쿨캣 캐릭터를 이용해 개발한 상품판매(일평균 2백50만원)도 짭짤한
부수입이다.

신세계는 쿨캣 농구단 운영으로 기업이미지 제고는 물론 실질적인 매출
증가, 상호광고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신세계백화점 박찬영과장은 "광주지역을 연고로 한 농구단 때문에 광주점이
빠른 시일내 지역점포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며 "실질적인 영업효과도
좋았지만 기업이미지 제고등 무형의 가치 생산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