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서울아시아성학회"가 25일 한국경제신문사 사옥에 마련된 특별전시장
에서 5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서울아시아성학회 조직위원회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대만 싱가포르 등 국내외 3백여명의
성전문가들과 3천여명의 일반관람객들이 참여하는 등 첫날부터 성황을
이뤘다.

국내에서 성과 관련된 모든 분야가 공개적으로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장에는 팔도에서 수집한 남근석, 다양한 체위를 보여주는 토우, 세계
각지에서 모은 춘화 등이 전시됐다.

또 비아그라 SS크림 등 발기부전 치료제와 성관련 서적 등도 총망라돼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왜곡된 우리 성문화가
바로잡혀지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는 오는 29일까지 계속되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강좌를 비롯
성문제 상담코너, 성 클리닉, 성상품 전시회 등 각종 이벤트가 열린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