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국가부도 위기에 직면한 파키스탄에 55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키로 합의했다고 25일 파키스탄 금융 당국자가 밝혔다.

이에 따라 채무불이행 직전에 몰렸던 파키스탄의 금융위기 해소에 돌파구가
마련됐다.

파키스탄의 대외채무액은 3백20억달러에 달하나 외환보유액은 지난 10월말
현재 6억달러까지 급감하면서 채무 불이행 사태가 우려됐었다.

파키스탄은 지난 5월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가
가해진데다 IMF가 당초 지원키로 했던 15억6천만달러의 구제금융을 전면
동결한후 심각한 금융난을 겪어 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