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김인호부장검사)는 26일 법정관리중인 (주)한양의 관리
인 이치운(57)사장등 회사 경영진이 거액의 회사공금을 빼돌린 혐의를 잡
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지난 25일 밤 서울 중구 정동 한양 본사와 강서구 방화동 이사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회계장부 등 관련서류를 확보해 정밀 검토작
업을 벌이는 한편 경리 담당자들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이사장 등 경영진이 지난 96년부터 공사비 과다계상 등
회계장부를 허위로 꾸미는 수법으로 회사운영자금 25억원을 빼돌렸다는 고
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회계장부 등에 대한 검토작업이 끝나는대로 이사장 등 회사의 전
현직 경영진과 모기업인 대한주택공사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