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드가 불황속에서 비싼 제품으로 승부를 거는 "세계화 브랜드"
전략에 착수했다.

세계화 브랜드 전략의 1탄으로 1벌당 1백만원대의 최고급 신사복 "아더딕슨
초일류제품"을 출시한 것.

말그대로 세계적인 수준을 지향하는 제품이다.

울 1백%에 인체골격을 분석한 입체패턴, 어깨등 공정의 50%는 수작업 제작,
원적외선 안감처리등 모든 공정을 "최고급"으로 처리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

가격은 조끼를 포함, 1벌에 1백6만원이며 경쟁제품은 영국의 "버버리".

물량도 2개 스타일 1백벌만 내놓는등 고급화에 걸맞는 소량생산 전략을
채택한다.

코오롱은 이제품의 기술을 전담하는 3~4명의 별도팀까지 구성, 1년여간
개발끝에 내놓았다.

이 팀은 이번 초일류제품을 시작으로 앞으로 세계화 브랜드 시리즈를 계속
내놓을 계획이다.

코오롱이 세계화 브랜드 전략으로 노리는 목적은 최고급 제품이라는 이미지
구축과 기술력 향상.

"고급 제품은 경기를 타지 않죠. 그런 점에서 IMF를 최고급 브랜드 이미지
구축의 계기로 삼을 계획입니다"(코오롱관계자).

불황에 오히려 비싼 제품을 내놓는 "역발상 경영"인 셈이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