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대구광역시로부터 수성구 노변동에 있는 고산정수장내
상수도 슬러지 처리설비공사를 60억원에 수주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상수도 슬러지란 정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침전폐기물을 말한다.

현대가 수주한 이 설비는 하루 1만4천t의 슬러지를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현대는 토목에서부터 건축 기계 전기설치 시운전 등을 도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집수조 농축조 슬러지 처리조 등 시설을 갖추고 농축 탈수 등을
통해 침전슬러지 양을 30분의 1로 줄이는 선진국형 공법을 적용키로
했다.

현대는 내년부터 슬러지 투기를 정부가 규제하기 때문에 현재 건설중인
20여개 국내 정수장에 대한 배출수처리설비 설치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환경부문 매출 1천억원,내년매출은 1천5백80억원을
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