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이 예상되는 종목은 보다 신중한 매매자세가 필
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전환사채를 발행했던 기업의 주가가 전환가격을 크게 웃도는 사례가
잇달아 나타나면서 주식전환물량의 출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26일 대신증권은 올해 공모방식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한 회사는 모두 32개
사며 이중 BTI 미래와사람 태봉전자 국제약품 등 4개사의 경우는 주가가 전
환가격보다 30%이상 높다고 밝혔다.

또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3~15%정도 높은 회사는 신동방 현대미포조선 현
대산업개발 현대전자 백광산업 한솔제지 등이다.

농심 삼성전관 메디슨 하이트맥주 케드콤 등 올들어 해외전환사채를 발행
했던 5개사도 주가가 전환가격을 21~56%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케드콤의 경우 해외전환사채 발행물량중 34만9천주가 10월14일과
11월23일 두차례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물량이 출회돼 주가가 약세를 보이기
도 했다.

조성근 기자 trut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