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야 보배"

요즘같은 정보화사회에서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말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네크워크를 구축해 전문지식의 폭을
넓히도록 하는 독특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관심분야별로 외부 전문가와 연구회를 만들 경우, 이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경영전략 마케팅 등에서 농업 북한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두 50여개의
연구회가 활동중이다.

이 가운데 가장 활발한 모음이 "21세기 관광포럼"이라고 자부한다.

문화 정보통신과 함께 "21세기 3대유망산업"으로 손꼽히는 관광산업.

최근 대통령이 TV광고에 출연하고 2001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선포하는 등
관광산업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우리 모임은 자나 깨나 관광산업의 발전을 생각하는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곳이다.

우리는 매달 셋째주 토요일에 세미나와 외부인사 초청특강을 연다.

최근에는 녹색관광 금강산관광 등 현안문제를 중심으로 토론을 벌였다.

난상토론으로 번지기도 하지만 3시간이상 토론이 계속될 정도로 의욕이
대단하다.

연말에는 그동안 발표한 논문을 모아 "관광으로 열어가는 21세기"란 제목을
단 책을 낼 계획이다.

지난해 3월 11명으로 시작한 우리 포럼은 현재 23명으로 회원이 많이
늘었다.

회장인 한범수 교수(경기대 관광개발학과), 김남조 박사(한국관광연구원),
박양우 과장(문화관광부), 조덕현 과장(한국관광공사), 김향자 박사, 장병권
교수 등 관광분야 교수 연구원 업계실무자들이 주요 멤버다.

물론 회원들이 멀리 떨어져 있어 참석률이 매번 60%를 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인터넷 홈페이지(http://myhome.netsgo.com/ecotour)
를 이용한 대화다.

매일 아침 전자우편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은 또다른 즐거움이다.

앞으로 포럼에서 나온 아이디어는 인터넷을 통해 일반에 공개할 생각이다.

회원들간에 나이 차가 꽤 나지만,관광산업 부흥에 대한 열정과 돈독한 우애
는 모임의 최대 자산이라고 자신한다.

< 강신겸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