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면톱] 현대, 대규모 분사 .. 63개사 이미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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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분사를 통한 구조조정 작업에 적극 나서 그동안 자본금
2천8백34억원, 종업원 3천9백7억원을 그룹에서 분리해 부문별로 모두
63개사를 독립시켰다고 26일 발표했다.
또 내년 상반기중 8개 계열사가 20개 부문을 추가로 분사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 관계자는 "그룹 구조조정의 중심을 분사제도에 두고 있다"며
"임직원들이 고용불안에서 벗어나고 전문성이 필요한 사업부문에서 창업의
꿈을 펼칠 수 있는데다 모기업의 입장에서도 주력부문에 한정된 경영 자원을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의 분사제도는 종업원 주주회사 및 종업원 창업지원, 사업부의
중소기업 이양, 사업 매각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대는 분사가 자체적으로 독립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부문에 집중되고
있다며 계열사별로도 회사의 경영전략, 종업원의 해당부문 특화수준,
고용구조를 감안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모기업 의존적인 경영자원 부문의 분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전자와 현대정보기술의 경우 주력사업 부문에만 경영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위성사업등 국내외 유수기업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사업부문을
종업원 주주회사로 분리시켰다.
인천제철도 생산공정의 지원부문을 아웃소싱하는 형태로 분사시켰다.
현대물류는 지방출신 직원들이 해당지역 실정을 잘 안다는 점을 감안,
취급소(대리점) 창업형태로 지원하고 지역간 물류 운송도 현지 교통사정에
밝은 지역 운송업체들에 맡겼다.
현대는 분사 기업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종업원 주주회사의 경우
초기 운영자금 지원 차원에서 모기업이 일정 지분을 출자했다.
상표 특허권 등 공업소유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수주물량도
넘겨줬다.
종업원 창업 및 중소기업 이양 형식의 분사에 대해서도 일정 물량을 납품할
수 있도록 보장해줬으며 기술 및 경영지도를 해주고 있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PC 사업을 분리해 종업원 주주회사 형태로 설립된
멀티캡의 경우 독립 한달 만에 PC 가격을 20%나 내릴 수 있었다"며 "이는
현대전자 사업부 시절 공통적으로 부담했던 지원부문의 공통비 지출이
줄었고 인원도 기존의 절반인 90명으로 줄여 원가를 낮출 수 있었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는 한정된 경영자원을 핵심역량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면 유망사업이라도
과감히 분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7일자 ).
2천8백34억원, 종업원 3천9백7억원을 그룹에서 분리해 부문별로 모두
63개사를 독립시켰다고 26일 발표했다.
또 내년 상반기중 8개 계열사가 20개 부문을 추가로 분사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 관계자는 "그룹 구조조정의 중심을 분사제도에 두고 있다"며
"임직원들이 고용불안에서 벗어나고 전문성이 필요한 사업부문에서 창업의
꿈을 펼칠 수 있는데다 모기업의 입장에서도 주력부문에 한정된 경영 자원을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의 분사제도는 종업원 주주회사 및 종업원 창업지원, 사업부의
중소기업 이양, 사업 매각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대는 분사가 자체적으로 독립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부문에 집중되고
있다며 계열사별로도 회사의 경영전략, 종업원의 해당부문 특화수준,
고용구조를 감안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모기업 의존적인 경영자원 부문의 분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전자와 현대정보기술의 경우 주력사업 부문에만 경영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위성사업등 국내외 유수기업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사업부문을
종업원 주주회사로 분리시켰다.
인천제철도 생산공정의 지원부문을 아웃소싱하는 형태로 분사시켰다.
현대물류는 지방출신 직원들이 해당지역 실정을 잘 안다는 점을 감안,
취급소(대리점) 창업형태로 지원하고 지역간 물류 운송도 현지 교통사정에
밝은 지역 운송업체들에 맡겼다.
현대는 분사 기업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종업원 주주회사의 경우
초기 운영자금 지원 차원에서 모기업이 일정 지분을 출자했다.
상표 특허권 등 공업소유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수주물량도
넘겨줬다.
종업원 창업 및 중소기업 이양 형식의 분사에 대해서도 일정 물량을 납품할
수 있도록 보장해줬으며 기술 및 경영지도를 해주고 있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PC 사업을 분리해 종업원 주주회사 형태로 설립된
멀티캡의 경우 독립 한달 만에 PC 가격을 20%나 내릴 수 있었다"며 "이는
현대전자 사업부 시절 공통적으로 부담했던 지원부문의 공통비 지출이
줄었고 인원도 기존의 절반인 90명으로 줄여 원가를 낮출 수 있었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는 한정된 경영자원을 핵심역량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면 유망사업이라도
과감히 분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