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주가 0도를 오르내리면서 겨울골프시즌이 시작됐다.

겨울골프는 어떻게 처야하며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

[ 요령 ]

<>굴려 쳐라

겨울철에는 굴려치는 것이 좋다.

그린주위에서는 더 그렇다.

얼어있는 그린위로 하이어프로치샷을 하면 볼은 그린을 넘어버린다.

드라이버샷도 낮은 탄도로 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런으로 인한 거리상 이점을 볼수 있기 때문.

단 워터해저드.OB 등 위험지역이 있을 경우 이 점을 감안해 확실히 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텍사스웨지를 많이 써라

그린주변은 잔디상태가 좋지 않다.

누워있거나 드문드문 맨땅이 드러나있다.

그린에서 1~2m벗어난 곳에서는 웨지나 쇼트아이언으로 샷을 하기보다는
퍼터로 처리하는 것이 볼을 깃대에 붙일 확률이 높다.

어프로치샷을 하기 위해 퍼터를 쓰는 것을 "텍사스웨지"라고 한다.

같은 거리의 퍼팅보다 좀 세게 쳐야 한다.

<>벙커에서는 칩샷을 하라

겨울철 벙커는 딱딱하다.

발로 모래의 상태를 확인한뒤 폭발샷이 힘들 경우에는 칩샷을 하는 것이
좋다.

클럽은 샌드웨지일 필요는 없다.

퍼터도 좋고 피칭웨지나 다른 아이언도 좋다.

볼 윗부분을 겨냥해야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단 백스윙완료때까지 클럽을 모래에 대서는 안된다.

<>룰을 활용한다

워터해저드가 얼어있을수 있다.

볼이 이곳에 들어가면 무조건 벌타를 생각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칠수만 있으면 얼마든지 벌타없이 칠수있다.

단 클럽을 미리 바닥에 대면 안된다.

그린에서도 퍼팅선상에 눈이나 얼음이 있으면 벌타없이 구제받을수 있다.

<>컬러볼은 스코어에 도움이 된다

컬러볼의 볼 찾는 시간을 줄여준다.

눈이 올때나 어둑어둑할때 효용성이높아진다.

러프에서 볼을 2~3분 찾다보면 동반자나 뒤팀의 눈치를 보게 된다.

찾았다해도 다음 샷을 허겁지겁 하게 된다.

컬러볼은 골퍼들 마음도 여유있게 해준다.

<>서두르지 마라

춥거나 비가 오면 골퍼들은 서두른다.

골프에서 최대의 적은 조급함이다.

춥다고 뛰어서 이동하면 스코어관리 측면에서 손해본다.

[ 주의할 점 ]

<>준비운동은 필수

준비운동은 필수다.

라운드전 몸을 풀어줘야 부상을 예방한다.

라운드후 정리운동도 해두면 좋다.

<>옷은 겹겹이

무턱대고 두꺼운 옷을 입는 것보다는 얇은 옷을 껴입는 것이 효율적이다.

귀를 가려주는 방한모와 여분의 양말도 필요하다.

<>스파이크 신발을

부상을 예방하고 스윙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스파이크가 있는 신발이
권장된다.

단 그린에서는 스파이크를 끌지 말아야 한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찬 곳에 있다가 갑자기 따뜻한 욕조속으로 들어가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진다.

서서히 몸을 녹여주라.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