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인증이나 QS9000 인증을 따려면 인증기관으로부터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인증을 따는데 걸리는 시간은 1년 안팎.

사전에 준비를 얼마나 많이 했느냐에 따라 더 짧아지거나 길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너무 짧은 기간에 인증을 따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
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인증획득을 준비하면서 품질보증체제를 충분히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인증심사를 받기 전에는 우선 품질체제(혹은 환경체제)와 관련된 기초자료
를 수집해야 한다.

이때 컨설팅 업체로부터 지도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

사내에 이미 품질시스템이 구축됐다면 심사를 받기 전에 실행해 볼 필요도
있다.

준비를 마치면 인증기관에 심사신청을 한다.

심사는 인증신청 및 계약 예비방문 문서심사 현장심사 인증 등 다섯단계로
이뤄진다.

인증을 딴 다음에 받는 사후관리나 재심사도 넓은 의미에선 심사에 포함
된다.

신청서와 설문서 품질 매뉴얼 등 필요한 서류를 인증기관에 내는 것으로
인증심사는 시작된다.

인증기관은 신청업체의 서류를 받고 계약을 맺으면 자료를 검토한 다음
심사반을 구성한다.

심사반은 심사원 2명 이상으로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심사반에는 업종에 따라 전문분야 심사원이나 해당분야 기술자가 참여
하기도 한다.

심사반 구성이 끝나면 심사반이 업체를 예비방문한다.

예비방문은 본심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신청기업이 요청하거나 인증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시행한다.

의무절차는 아니다.

본심사의 문서심사 과정에서 심사반은 품질매뉴얼과 문서화수준 문서간의
연계성 등을 집중적으로 심사한다.

문서심사를 통과하면 현장심사를 받게 된다.

현장심사 때 심사반은 경영자와 업무별 담당직원 등을 면담한다.

이때는 품질매뉴얼이 충분히 실행되고 있는지 중점적으로 검토한다.

여기서 지적받은 사항은 시정한 다음 심사기간중 다시 확인을 받아야 한다.

심사반은 이를 토대로 최종 보고서를 작성한다.

현장심사를 마치면 판정위원회가 열린다.

여기에서 신청기업의 품질체제가 잘 구축됐는지를 마지막으로 검토한다.

인증을 줘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등록 승인을 알리고 등록증을 교부
한다.

인증을 딴 뒤에는 사후관리를 받아야 한다.

사후관리심사는 보통 1년에 2회정도 실시한다.

인증을 받은지 3년이 지나면 재심사를 받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