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투자회사들이 공동으로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융자 지원하는 "컨소
시엄 투자"가 국내에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장은창투 동원창투 한미열린기술투자 동아창투
한국벤처금융 등 5개 창투사가 최근 컨소시엄을 구성,투자심사 기법을 공
유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도모키로 했다.

참여 회사별로 2~4개씩의 벤처기업을 투자검토 대상으로 제시,이들중 최
종적으로 2~3개사를 선정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전자 기계 화학등 분야별 전문심사팀을 구성함으로써 투자 결정 및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할수 있다는 것이 제휴의 배경이다.

또 성장 벤처기업에 운영비 등 큰 자금을 후속 지원하면서도 위험을 분산
시킬수 있고 고프리미엄 현상 해소와 함께 투자기업의 투명성도 높일수 있
다는 것.

컨소시엄은 투자심사의 노하우를 축적한 장은창투가 주축이 돼 운영하게
되며 30일 실무진 회의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공동사업을 전개,연내 1건 이
상의 공동투자를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유만조 장은창투 사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경우 건당 2천만~3천만달러
가량의 대규모 컨소시엄 투자가 보편화돼 있다"며 "이번 연대가 업계 컨소
시엄 투자의 기폭제가 될수 있도록 성공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병환기자 m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