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기술로 개발된 컴퓨터2000년 표기문제(Y2K) 솔루션이 해외에서 인기
를 끌고 있다.

(주)한화는 중소기업인 KOSIS와 공동개발한 Y2K솔루션 "오버2000"을 일본
시스템통합업체인 AST사에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AST사는 우선 일본홍차사에 이 솔루션을 적용했으며 앞으로 자사에 필요
한 Y2K솔루션으로 "오버2000"을 사용키로 업무제휴 계약을 맺었다.

이 솔루션은 국내 청주백화점에 공급돼 이미 프로그램 수정작업이 끝났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케미스는 미국 현지법인 하논아메리카를 통해
자사의 Y2K솔루션 "예스2000"을 수출키로 했다.

케미스는 이를 위해 "예스2000"을 영문버전으로 바꿔 최근 미국 라스베이
거스에서 열린 "98컴덱스" 전시회에도 출품했다.

또 하논사의 뉴욕 본사와 함께 로스앤젤레스에 지사를 두고 컨설팅 및 기
술지원을 포함한 해외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제품은 전사적자원관리(ERP)나 프로그램 자동생성도구 등을 지원하고
코볼 C언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언어를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케미스는 이미 한미은행과 영신금속 한영제약 등에 자사의 Y2K솔루션을
공급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