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재 소비는 2006년에 가서야 IMF(국제통화기금)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한국철강협회 주최로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중장기 철강재
수급전망 중간보고 공청회"에서 김인호 한양대교수는 "그동안 국내
철강재 수요는 상당한 거품이 있었다"며 "2006년에나 가서야 국내
철강소비 97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IMF이전의 철강소비는 88올림픽,신도시 건설 및 주택
2백만호 건설,신공항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으로 정상적인 소비량
이상의 수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거시총량 예측방법 등을 통해 미래 철강수요를 예측한
결과 조강 및 판재류의 내수소비는 2002년 3천4백95만t수준으로
하락했다가 2006년에 가서야 97년 수준인 3천8백77만t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출수요는 주요 수입국의 무역마찰 및 철강자급화를 위한 노력으로
인해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하다 2000년에는 1천~1천3백만t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협회는 이번 공청회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99년 3월
최종 보고서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익원 기자 i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