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미국 뉴욕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포항제철은 다음달 10일께 뉴욕증시에서 정부소유지분
3백만주이상을 DR형태로 매각할 방침이다.

산업자원부는 27일 포항제철이 26일(현지시각) 뉴욕 증권거래위원회
에서 DR발행 승인을 받음에 따라 정부의 포철소유지분(3.14%) 매각절차를
다음달중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현지 투자가들의 반응과 기존에 발행된 포철DR의
유통가격 등을 봐가며 정부지분외에 플러스 알파를 더해 매각규모를 막
판에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포철 주식은 해외에서 국내보다 3만원가량 비싼 1주당 8만원(미
화 64달러)선에서 유통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에 포철주식 3백만주이상을 팔아 2억5천만달러(3천2백억원)
이상의 외화를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미국 뉴욕과
보스톤 LA 등과 도쿄 홍콩 싱가포르를 돌며 로드쇼(판촉설명회)를 갖
는다.

한편 정부는 포항제철 주식을 다음달중 해외에서 매각함에 따라 한국
물 집중공급에 따른 가격하락을 막기 위해 정부의 한전소유지분 5%는
내년에 팔기로 확정했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