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대형 컴퓨터가 개발됐다.

서울대 컴퓨터신기술공동연구소는 삼성전자 현대정보기술과 함께
5년간 모두 1백65억8천만원을 들여 개발한 대형컴퓨터(메인프레임)
시제품을 27일 선보였다.

이번에 개발된 메인프레임은 8개의 중앙처리장치(CPU)가 장착된
노드 4대를 연결,모두 32개의 CPU가 들어있다.

서울대 연구소는 기반 설계기술,현대정보기술은 노드의 하드웨어(HW)
와 관련 소프트웨어(SW), 삼성전자는 노드를 연결하는 클러스터링 기술
을 각각 개발했다.

CPU와 노드 연결에 관한 전반적 기술은 미국 NCR에서 도입했다.

현대정보기술은 SMP(Symmetric Multi-Processing)방식을 적용해 펜
티엄 프로 CPU를 한개 칩세트안에 8개까지 장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운영체제는 SCO의 유닉스웨어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NT를 쓸수
있다.

현대는 원격지에서 하드웨어 상태를 감시할수 있는 프로그램등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버추얼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장비와 SW를 개발했다.

버추얼 인터페이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컴팩 인텔이 공동 개발한 시스
템 연결방식으로 국제 표준규격으로 지정됐다.

조정애 기자 jch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