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직무대행이 전격 사퇴했다.

OB베어스 구단주를 겸하고 있는 박 대행은 27일 KBO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더이상 총재대행 업무를 수행할수 없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에따라 KBO는 12월4일 9시 야구회관 사무실에서 총회 개최를 위한
이사회를 열고 빠른 시일내에 총회를 열어 후임 인선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행은 KBO가 낸 구단주의 총재불가조항 삭제요청을 정부가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사퇴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9월19일 구단주 임시총회를 통해 총재 직무대행을 맡았던 박용오
OB구단주는 불과 2개월여만에 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물러나 프로야구는
또다시 행정공백이 불가피해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