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만여명에 달하는 결식학생 지원을 위해 60억원을
정부에 기탁키로 했다.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30일 오후 이해찬 교육부장관을 방문, 회원사
가 자발적으로 모금한 이 돈을 전달할 예정이다.

11월 현재 점심을 굶고 학교를 다니는 초.중.고교생은 모두 13만2천3백명
으로 이는 지난 3월 2만7천8백명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전경련은 IMF(국제통화기금) 한파로 결식학생이 급증함에 있지만 교육부의
관련 예산이 크게 부족하다고 판단, 이달초부터 회원사를 대상으로 모금활
동을 벌여 왔다.

한편 교육부는 전경련이 지원한 60억원을 바탕으로 모두 98억6천만원의
결식아동돕기 지원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