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세금 수입이 감소했으나 이자소득세와 교통세는 늘어 부족한 세
수를 메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금년들어 지난9월말까지 집계된 세수는 총49조8천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올 세수목표를 당초 78조7천억원에서 68조4천8백93억원으로
낮춰 잡음에 따라 세수진도율은 작년 같은기간의 71.9%보다 0.8%포인트 높은
72.7%에 달했다.

세목별로는 소득세 세수가 이자소득세율 인상 등으로 21.8% 증가해 13조1천
3백63억원에 달했다.

또 교통세도 두차례에 걸친 세율인상으로 21.1% 늘어난 4조5천7백6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으로 인해 상속.증여세는 42.8%
가 감소한 4천7백40억원에 그쳤다.

특별소비세도 30% 감소한 1조5천9백46억원, 부가가치세는 20.2% 줄어든 11
조1천70억원에 각각 머물렀다. 차병석 기자 chab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