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30.3%를 기록했던 수출증가율은 96년 3.7%, 97년 5.0%로
낮아지더니 올들어선 40년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IMF 영향에 따른 금융기관 구조조정으로 무역금융이 경색된데다 해외
주요시장의 수요도 큰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올들어 10월까지 수출은 1천85억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3.0% 줄었다.

권역별로는 개도국에 대한 수출이 5백63억달러로 10.1% 감소했다.

우리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동남아지역이 외환위기로 수요가 크게
위축된데 따른 것이다.

반면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은 5백22억달러로 6.1%
늘어났다.

이에따라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개도국이 지난해 55.9%에서 올들어
10월까지 51.9%로 하락한데 비해 선진국은 같은기간 44.1%에서 48.1%로
높아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