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총재 이근영)은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조기극복을 위해 수출입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수출금융부문에서는 지난 8월부터 2조원규모의 무역어음 할인기금을 조성해
수출전 생산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11월중순 현재 지원실적은 53개업체 9천3백88억원이다.

업체당 한도는 5백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늘어났고 할인금리는 연 9.5%수준
이다.

시중은행도 할인어음을 산은을 통해 재할인할 수 있다.

수출기업이 수출물품 선적후 발행한 수출환어음도 시중은행과 달리 무신용장
방식을 주로 매입하고 있다.

환가료율도 올들어 4차례나 인하해 일람불의 경우 런던은행간금리(리보)에
3.0%, 기한부는 리보에 3.7~4.0% 가산한 수준까지 낮췄다.

수입금융부문에서는 국내 제조업체들의 수출용및 내수용 원자재 수입지원을
위해 IBRD(세계은행) 차관자금 5억달러와 한국은행 외환보유액 10억달러를
활용해 리보에 1.7~2.0% 가산한 저금리로 기한부 수입신용장 개설을 지원하고
있다.

11월 중순 현재 지원실적은 14억달러에 달한다.

설비용 자본재 도입을 위한 외화대출을 대신해 미국 수출입은행, 독일
재건은행등의 차관자금을 활용해 설비투자자금을 리보+1.5~2%수준인
저리자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11월 중순까지 확보한 총지원한도는 30억달러로 9월부터 2개월여동안
1억1천만달러의 지원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신용도는 높으나 담보가 부족한 우량기업을 지원하기위해 수출입금융 특별
지원 심의위원회제도를 신설, 운용하는 중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