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업무에서부터 인사 급여 세무등 회사운영에 기본적인 관리업무를
수행한다.
때문에 이 업무는 판매나 부품제조등처럼 외부에 용역을 맡기긴 어렵다.
자기회사의 기밀이 빠져나갈까 두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들어 투명경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바람이 일어나면서
총무업무까지 아웃소싱하는 기업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텔레마케팅 전문업체인 엠피씨(대표 조영광)는 회계및 급여 등 총무업무를
과감히 외부용역에 맡겼다.
종업원 2백20여명인 이 회사는 지금까지 급여등을 관리하는데만 4명정도의
인력이 필요했다.
이들이 그동안 담당해야 했던 업무는 급여계산을 비롯 연말정산 갑근세신고
의료보험 국민연금 산재보험 경리 등 총무업무.
이 회사는 업무를 추진하는데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 이 분야를
아웃소싱을 했다.
이 덕분에 엠피씨는 텔레마케팅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 국내 선두업체로
부상했다.
올들어 엠피씨처럼 총무업무를 아웃소싱한 기업은 태웅실업
필산업엔지니어링 대성프리미엄 등 10여개에 이른다.
이들은 한결같이 한국아웃소싱(대표 조철호)에 총무업무를 맡겼다.
한국아웃소싱은 국내 최초로 생긴 종합총무 대행업체.
그동안 연말정산이나 세무관리 등을 맡아주는 용역회사는 더러 있었으나
총무업무 전체를 맡아주는 곳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한국아웃소싱은 공인회계사를 비롯 경영지도사 등을 확보해 놓고 중소기업들
이 총무업무에 지나치게 인력을 낭비하는 병폐를 해결해 준다.
특히 기존 인건비에 비해 50%의 용역비로 총무업무를 수행해 준다.
업무를 모두 전산화시켜 회계업무 등을 신속하게 처리해 준다.
세무사나 법무사 노무사 등에게 별도 비용을 들여 용역을 맡겨야 하는
일까지도 직접 맡아준다.
이같은 총무업무 아웃소싱은 일본에서 먼저 출발한 사업.
지난 90년 오사카에서 주식회사 총무부가 문을 열면서 시작된 것이다.
이 회사는 이미 전국에 85개의 체인점을 갖추고 중소기업의 총무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한국아웃소싱은 일본의 주식회사 총무부가 업무노하우를 많이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 이 회사와 업무제휴관계를 맺고 본격적인 총무대행업체로 나섰다.
전국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체인점도 모집중이다.
한국아웃소싱의 조철호 사장(56)은 "그동안 국내 중소기업들이 총무업무에
너무 많은 인력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이를 외부에 맡기려는 기업이 갑자기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앞으로 이같은 충무부 아웃소싱은 새로운 경영기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02)563-4017
< 이치구 전문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