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기를 통해 입맞에 맞는 생활정보나 상품 할인및 공짜정보를
주문형으로 제공받는 "콘텐츠 삐삐"서비스가 12월부터 본격 개시된다.

특히 삐삐를 할인쿠폰으로 활용해 상품을 50%이상 싸게 사거나 영화등을
무료로 볼수있게 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 해피텔레콤등
수도권지역 무선호출 사업자들은 이같은 서비스를 개발, 대대적인 판촉에
들어간다.

나래는 "엔조이"라는 이름으로 12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며 SK등
3사는 12월 중순 공동 서비스에 나서기로 하고 서비스명칭을 "스파이"라고
확정했다.

나래의 엔조이 서비스는 뉴스등 기본 정보는 물론 상품 문화 공연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이 서비스의 확산을 위해 서비스 이용료도 받지 않기로 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상품 문화 공연정보등 원하는 분야를 미리
신청해야 한다.

16개 생활및 상품정보 분야 가운데 가입자가 주문한 정보가 하루에 1개
이상 제공된다.

또 삐삐로 수신한 할인정보를 나래 가입자만을 위한 할인쿠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영화사 백화점 의류점등에서 나래에게 할인정보를 보내주고 나래는
이 정보를 가입자에게 무선호출기로 보낸준다.

이 정보를 수신한 가입자가 해당 업체나 매장등에서 수신한 할인정보내용을
보여주면 할인혜택을 받을수 있다.

나래는 이를위해 연극및 영화사 의류매장 놀이공원 백화점 레스토랑등과
제휴계약을 맺었다.

가입자의 나이 성별 지역 취미등 감안, 6백60가지로 세분해 적당한 할인
정보를 보내줄 예정이다.

SK 서울 해피등 3사는 서비스 시스템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각종 정보
콘텐츠도 함께 제공키로 했다.

SK는 자체 인터넷서비스인 넷츠고의 IP(정보제공자)를 활용하고 서울과
해피도 현재 삐삐를 통해 보내고있는 정보서비스중 인기 IP를 따로 뽑아낼
예정이다.

여기에 주문형 삐삐시스템인 모토로라의 "아이노" 시스템을 추가로
도입키로 했다.

이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3백여종의 정보 가운데 한국 실정에 맞는 30여개의
콘텐츠를 국내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뉴스 상품 문화등 생활정보를 맞춤정보및 쿠폰서비스 형태로
보내주는 것은 물론 교육 운동스케줄 다이어트등도 가입자 순수 개별적인
맞춤정보도 매일 제공키로 했다.

이들 서비스는 무선호출 사업자들이 위축된 삐삐시장 되살리기 위해 내놓는
사실상 첫 신규 삐삐서비스라는 점에서 성공여부가 주목된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