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창기업처럼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종목들이 급등세를 타는
등 증시에서 자산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IMF한파 이후 자산디플레에 대한 우려로 부동산이
많은 상장사들의 주가가 맥을 추지 못했으나 최근들어 이같은 자산주에도
매기가 강하게 형성되기 시작했다.

부산지역 부동산이 많은 성창기업의 주가는 5천원을 바닥으로 11월이후
급등세로 돌아서 현재 1만선을 웃돌고 있다.

또 대한방직 동서산업 범양건영 등도 자산주로 거론되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관련, 대우증권은 30일 금리인하와 부동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순자산가치가 큰 자산주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실질 주당순자산가치가 높은 상위 5개사로 태광산업 고려제강
대한방직 SK텔레콤 고려운수 등을 꼽았다.

LG증권의 엄영섭 투자분석팀 과장은 "정부의 그린벨트 규제완화 방침이
발표된 이후 성창기업 대한방직같은 종목들이 새로운 자산 테마주로 부각
됐다"고 설명했다.

엄과장은 그러나 "부동산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그린벨트
해제같은 호재가 없는 일반적인 자산주가 움직일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
고 설명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