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30일 일부 집행간부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고 건설사업단과
한시퇴직 신청자를 정리,그동안 경영혁신 차원에서 추진해온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한전은 이번에 본부와 사업단으로 돼있던 부사장 2명의 업무분야를
판매와 발전으로 변경했다. 기획 자재 관리 기술 등 4개본부는 사장이
직접 관장토록 했다.

한전은 이에따라 최장동부사장을 발전담당 부사장으로 발령내고 판매
담당 부사장은 윤행순 관리본부장을 승진 발령했다.

또 관리본부장에는 고인석 판매사업단장이 자리를 옮겼고 판매사업단장
(전무)에는 김진성영업처장을 승진시켰다.

최기정본부담당 부사장과 이상영발전사업단장,유부웅건설사업단장은
이날자로 퇴임했다.

한전은 이날 건설사업단과 발전사업단을 수화력사업단으로 통합,수화력
사업단장에 홍성표서울화력발전처장을 승진 기용했다.

이로써 한전은 올들어 12개이던 집행간부 직제를 4개나 축소했다.
한전은 이번 직제 개편에 대해 "사장이 본부 기능을 직접 챙기고 부사장
들은 판매와 발전을 각각 담당함으로써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 11월 21일까지 이뤄진 한시퇴직 접수자 2천3백80명에
대해 퇴직발령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전은 부장급 이상 간부 정원 1백87명을 줄인 것을 비롯,지금까지
3천6백여명의 인력을 감축하게 됐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