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전력비수기에 남는 전기를 북한에 수출하고 그 대가로 전력성수기
에는 북한으로부터 수력발전 전기를 공급받는 방안이 제시됐다.

산업자원부 산하 에너지경제연구원은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남북에너지
협력관련 정책토론회를 열고 남북한간에 전기 천연가스 중질석유제품 무연탄
등을 교환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여름철 냉방전력 수요에 맞춰 과잉생산되는 전력과 겨울철
성수기를 제외한 계절의 남는 천연가스를 북한지역에 수출, 북한의 에너지
난을 해결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우리가 필요할 때 북한으로부터 수력발전 전력 등을 공급
받으면 경제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연구원은 남과 북이 공동으로 발전소나 정유시설을 건설한다면 남북에너지
협력효과를 크게 보면서도 투자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