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의 한국인 과학자가 흰색 쥐를 "유전자 수리"를 통해 검은 쥐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토머스 제퍼슨대학의 윤경근 박사는 생물공학
전문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러지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유전자
변이를 고치는 유전자수리 기술을 이용해 쥐의 색깔을 바꾸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전자 수리기술이 본격개발됨으로써 유전자변이로 발생하는 각종 유전
질환을 치료하는데 획기적인 전기를 맞게 됐다.

윤 박사는 쥐가 흰색이 된 것은 피부의 색깔을 변화시키는 색소인자인
멜라닌 생산효소를 만드는 유전자에 결함이 생겼기 때문이라며 이 유전자를
고쳐 주면 다시 멜라닌이 만들어져 검은 쥐로 변하게 된다고 설명.

멜라닌이 만들어지기 시작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5~6일 정도.

일단 수리된 유전자는 영구적으로 유전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