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30일 "수출은 외국인 투자와 함께 한국 경제의 회복
을 앞당기는 가장 중요한 촉진제"라며 "정부는 국제규범에 저촉되지 않
는 범위내에서 무역업계에 대한 지원을 최대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5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가,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달러화, 국제금리,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 등 "신3저"라는 오늘의 무역환경을 적극 활용하는 수출증대
방안을 마련해 무역수지 흑자기조가 확고히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기업들의 자구노력이 전제돼야
한다"며 "과감한 기업 개혁만이 기업이 살고 나라가 사는 길이며 특히
대기업 관계자 여러분이 이 점을 각별히 유념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선 삼성물산과 대우,현대종합상사 등 3개 종합상사가
올해 처음 제정된 "1백50억불 수출의 탑"을 받는 등 4백87개 업체가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또 신영균 대우중공업 사장과 최병락 극동전선 사장 등 2명이 금탑산
업훈장을 받은 것을 비롯 7백52명이 각종 훈장과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구평회 한국무역협회장등 무
역업계 대표와 근로자,수출유관기관 임직원,정부 관계자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