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고통없이 세균성 위.십이지장 궤양 발병여부를 알아보는 "요소
호기검사법"이 대중화되고 있다.

소화기궤양의 경우는 심한 흡연 음주 유독약물복용 등이 발병원인이
아니라면 대개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p) 세균이 주범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Hp는 산도가 높은 위안에 살기 위해 표면에서 우레아제를 분비, 위산을
중화시킨다.

우레아제는 요소를 분해, 기체상태의 이산화탄소와 액체상태의 알칼리성의
암모니아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동안 소화기궤양의 진단과 완치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소화기 내시경
검사나 소화기조직을 채취해 검사하는 방법이 쓰였으나 환자에게 고통과
번거로움을 줬다.

그러나 최근엔 환자가 내쉬는 숨을 검사하는 "요소호기검사"가 보편화돼
이런 불편이 해소되고 있다.

이 검사는 12번 표준탄소와 구별되는 13번 탄소동위원소 분말을 복용하고
30분후에 날숨을 뱉게해 13번 탄소가 정상치보다 많이 나오면 소화기궤양이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13번 동위원소가 많이 검출되는 것은 Hp의 우레아제 기능이 활발하다는
증거.

진단정확도가 1백%에 가까운 이 검사는 순천향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가톨릭강남성모병원 한양대병원 등에서 실시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