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5백여명이 한무대에 서는 이색 연주회가 열린다.

서울플루티스트앙상블은 6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플루트 나눔의 큰 축제"를 갖는다.

김현숙(경원대), 이승호(서울음악원), 황성기(전남대)교수 등 9명의
서울플루티스트앙상블 단원을 비롯, 초등학교 학생에서부터 대학교수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의 플루티스트 5백여명이 출연한다.

이처럼 많은 연주자가 한꺼번에 등장하는 연주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주회는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서울플루티스트앙상블과 부산.광주연합프루트앙상블이 각기
파헬벨 "캐논과 지그", 브람스 "헝가리무곡 5번" 등을 연주한다.

2부 초반에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삽입곡" 등을 2백여명의
연합플루트앙상블이 공연한다.

이어 이날 출연하는 5백여명의 플루트연주자 모두가 "동요메들리"와
"캐롤송메들리"를 들려준다.

피콜로, 앨토플루트, 베이스플루트 그리고 사람 키만한 콘트라베이스플루트
등 "플루트패밀리"가 모두 등장, 플루트만이 낼 수 있는 맑고 깨끗한 선율의
묘미를 맛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플루티스트앙상블의 김현숙 단장은 "이번 연주회는 전국의 플루티스트
뿐만 아니라 모든 이웃과 함께할수 있는 화합의 연주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지휘 김동수.

598-0720.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