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6일 시작됐던 98일본LPGA가 29일의 메이지뉴교컵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98년은 어느해보다도 한국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골퍼들을 위해 JLPGA투어가 존재하는 듯한 느낌일 들 정도다.

<>.일본에서 활약중인 한국 여자골퍼는 모두 9명.

9명이 모두 상금랭킹 50위내에 들어 99년도 풀시드를 받았다.

전원이 풀시드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에도 한국선수들이 JLPGA에서 많은 승전보를 전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명의 한국선수들이 올해 일본에서 상금으로만 벌어들인 돈은 모두
2억6천8백32만4천9백64엔(약 27억6천6백37만원)에 달했다.

구옥희는 6천6백12만엔을 벌어 상금랭킹 3위를, 이영미는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해 8위를 차지했다.

한국선수중 가장 적게 번 원재숙도 1천3백99만여엔을 획득해 랭킹 50위를
기록했다.

<>.한국선수들은 시즌 34개대회중 4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즌 개막전에서는 김애숙이 우승했다.

구옥희는 브리지스톤오픈에서, 이영미는 토토모터스와 메이지뉴교컵에서
2승을 올렸다.

2위는 모두 14번이나 차지했다.

2개대회중 한번 꼴로 우승다툼을 했다는 의미다.

특히 42세의 베테랑 구옥희는 다섯번이나 2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김애숙이 일본진출 13년만에 첫승을 올린 것도 특기할만하다.

<>.주목해야 할 선수는 또 있다.

한희원(20.류코쿠대2)이다.

한은 8월말 일본 프로테스트에 합격한뒤 9월10일 JLPGA선수권대회에 프로로
첫 모습을 드러냈다.

그 대회에서는 커트를 미스했지만 미야기TV컵.기분클래식에서 2위,
이토엔레이디스에서 4위를 마크해 프로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한은 모두 10개 대회에 출전해 1천9백90만여엔을 벌었다.

내년에 풀시드(약 30여개 대회)를 받은 것을 감안하면 상금랭킹 5위권 진입
도 바라볼수 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