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기연(대표 김명은)은 안전성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차량용
LPG(액화석유가스)용기를 개발,시판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가스용기형태로 금형한 2개의 강철판을 맞댄후 용접한 것으로
이음매가 1군데밖에 없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LPG용기의 경우 3개의 강철판을 잇대 4회에 걸친 용접공정을 통해 만
들고 있다.

그만큼 용접부위가 넓어 가스누출의 위험성도 높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반면 이 제품은 용접공정이 1번으로 단축돼 종전보다 안정성이 대폭 높아지
고 단위시간당 생산량도 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3%대였던 자체 불량도 거의 없어졌다.

또 같은 용량이라도 용기길이가 줄어들어 차량에 장착하기도 용이해졌다.

모델은 차량 배기량 기준으로 49 67 75 등 3가지가 있으며 택시와 장애자용
승용차에 장착하게 된다.

가격은 15만원선. 김명은 사장은 "IMF체제와 휘발유값 인상 여파로 LPG 이
용차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차량용 LPG용기판매가 매달 40%가량 늘어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의 2배인 4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주력사업방향을 OA(사무자동화)용 바닥패널에서 LPG용기로 전환,
월 생산량을 2천5백~3천개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중국 현지합작생산을 통해 수출시장을 공략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02)785-3650 정한영 기자 ch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