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지난 9월 국제사회의 반발을 무릅쓰고 도입한 외환통제정책을
내년초 일부 완화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경제행동위원회(NEAC)의 아스가리 스테펜스 대변인은 "내년초
외환통제 정책에 일부 수정이 가해질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스테펜스 대변인은 외환통제가 말레이시아 경제안정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나
실행 과정에서 문제점을 노출한 점도 시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말레이시아는 3개월전 국제금융계의 반발을 무릅쓰고 외국인 보유
말레이시아 주식매각을 1년간 중지시키고 링기트환율을 달러당 3.8링기트로
고정시켰다.

또 해외 태환을 금지시키는 내용의 전격적인 외환 통제 제도를 도입했다.

스테펜스 대변인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재정 자문회사인 미국의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금융개혁의 하나로 은행수를 절반으로 줄이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이미 39개이던 투자회사를 10개로 줄였으며 현재 35개 은행의
영업을 허용하고 있다.

그는 "살로먼의 권고가 부실한 국영은행과 시중은행 대형화교은행
투자회사를 단계적으로 정리하라는 내용을 담고있다"고 설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