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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재계 기업경영 간담회] 일본자본 한국투자 ..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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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재계가 1일 열린 기업경영간담회에서 자본협력과 전략적 제휴 강화에
    합의한 것은 일본 자본의 대한투자 물꼬를 본격적으로 트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는 그동안 한국 기업의 값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던 서구 자본들이
    "더 이상 투자를 늦추면 안된다"는 판단을 하게 하는 자극제가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당장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일본 재계가 한국의 산업
    구조조정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조키로 했다는 사실은 한국의 신인도
    향상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리적 이점이 있는 일본 업체들이 한국의 "좋은" 설비와 회사를 선점
    하려 한다는 사실은 외국 자본들의 대한투자를 촉발할 것이 분명하다.

    한국 기업의 "주가"가 바닥권으로 인식돼 외국 자본의 경쟁적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얘기다.

    전경련이 준비 부족을 이유로 시간을 늦추자는 게이단렌을 설득하면서 또
    당초 한국에서 열기로 했던 장소까지 바꿔 가며 이 간담회를 마련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고 이번 회의를 계기로 일본 자본이 당장 봇물처럼 밀려오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우선 이 행사를 코앞에 두고 정부와 금융권이 기업 구조조정 평가에 대해
    내린 부정적인 평가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국의 산업정책이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둘러 투자
    할 기업은 적을 수 밖에 없다.

    또 보수적인 투자 형태로 유명한 일본 업체들이 한국의 요구대로 서둘러
    투자를 결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한국측이 산업구조조정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함에 따라
    그동안 경쟁국을 도와서는 안된다는 대의명분에 사로잡혀 있던 일본 업체들
    의 전향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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