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로 기소된 경호처 간부들의 첫 재판에서 박종준 전 경호처장 측이 "대통령경호법에 따른 정당행위"라며 혐의를 부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이현경 부장판사)는 23일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이광우 전 경호본부장, 김신 전 가족경호부장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특수공무집행 방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김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수사 대상이 된 군 사령관 3명의 비화폰 정보를 삭제하도록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경호법 위반 혐의도 받는다.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검찰과 피고인 측 의견을 듣고 입증 계획 등을 세우는 절차다.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지만 이날 박 전 처장, 이 전 본부장은 재판에 출석했다.재판부는 "이 사건은 크게 3가지로 나눠서 기소됐다"며 각 사안에 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들었다. 그러면서 "첫 번째는 김성훈 전 차장의 대통령경호법 위반, 비화폰 정보를 수사기관이 못 보도록 조치한 직권남용 혐의가 있다. 두 번째는 피고인 모두에게 적용된 공수처 체포영장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범인도피)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세 번째는 체포영장 집행 전 김 전 차장과 이 전 본부장이 차벽과 철조망 등을 설치하는 등 직권남용 혐의가 있다"고 덧붙였다.박 전 처장 측은 체포영장 집행방해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박 전 처장 측은 "객관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고의는 없었다"며 "형사소송법 110조에 따라 영장집행
순천향대 의대 의학과 본과 4학년 신혜원 학생이 의사 국가시험에서 전국 수석으로 합격했다.23일 순천향대는 의학과 신혜원 학생이 2026년도 제90회 의사 국가시험에서 320점 만점에 306점(100점 환산 기준 95.6점)을 받아 전국 수석으로 합격했다고 밝혔다.이번 의사 국가시험은 지난 1월 8∼9일 진행됐으며 총 1078명이 응시해 818명이 합격, 75.9%의 합격률을 나타냈다.수석 합격한 신혜원 학생은 "환자를 생각하고 환자와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의사가 되고 싶다. 항상 기본에 충실하고 실력을 갖춘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순천향대 의대는 지난 2024년 제88회 의사 국가시험에서도 전국 수석 합격자(정현우 졸업생)를 배출한 바 있다.송병국 순천향대 총장은 "이번 수석 합격은 학생 개인의 노력은 물론 생명을 존중하고 사람을 중심에 두는 순천향대 의학교육 철학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의료 현장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따뜻하고 유능한 의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