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수입명품 브랜드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백화점 매출신장의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4.4분기 들어 수입 여성의류및 가전제품의
매출이 3.4분기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에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매출 감소폭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특히 수입여성의류는 일부 브랜드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고
50%까지 늘어나는등 신장세가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4.4분기 들어 10,11월 두달간 수입 여성의류 부문에서만
월평균 29억7천4백만원어치를 판매, 지난 3.4분기의 월평균 매출액
13억1천3백만원에 비해 1백27%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 본점은 이 기간중 수입가전제품 부문에서도 3.4분기에 비해 월평균
매출이 51%나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여성정장인 아이그너와 막스마라가 각각 1억9천만원
5억8백만원어치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10.7%의 신장세를
보였다.

가전부문에서는 RCA가 1억3천5백만원어치를 판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1% 증가했다.

이같은 호조에 힘입어 올들어 분기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마이너스 40%대에 머물던 역신장률이 4.4분기 들어서는 마이너스 20%대로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현대백화점 본점도 지난 10월 수입여성의류 매출이 9월에 비해 57.5%
늘어나는등 4.4분기 들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현대의 경우 특히 루이비통 프라다 페레가모 구치등 수입명품 브랜드
판매가 활기들 띠며 10월 한달간 30억1천1백95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같은 매출은 지난 9월에 비해 36.4% 늘어난 것이다.

11월 들어서는 41억원어치를 판매, 지난달 대비 37%의 매출증가율을 보이며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백화점 김기선 계장은 수입여성의류및 가전제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데 대해 "겨울의류의 판매단가가 높은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최근들어
소비가 다소 살아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 김상철 기자 che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