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는 주로 투기를 목적으로 선물투자를 하는 반면 보험사와 투신사는
보유중인 주식의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선물거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행은 무위험수익을 겨냥한 차익거래에 치중하고 있다.

증권업협회는 2일 은행 증권 보험 투신 등 1백대 금융기관의 상품개발 및
운용담당자 1백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물시장 이용현황"에 관한 설문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증권사 응답자중 투기거래를 목적으로 선물시장에 참여
한다는 응답자는 55.6%에 달했다.

또 차익거래는 33.4%, 헤지거래는 11%였다.

은행의 경우 차익거래가 50%로 가장 많았고 <>헤지거래 33.3% <>투기거래
16.7% 순이었다.

보험사는 헤지거래목적이 7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차익거래목적은 25%였고 투자거래목적은 단 한건도 없었다.

투신사는 <>헤지거래 50% <>투기거래 35.7% <>차익거래 14.3% 등의
순이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보수적인 성격이 강한 은행권은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차익거래를 주로하는 반면 공격적인 영업을 하는 증권사는 투기
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유주식이 많은 보험과 투신은 주가하락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헤지거래를 하고 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