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실적호전에 힘입어 신입사원을 잇따라 채용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2일 30명 규모의 대졸 인턴사원을 뽑는다고 발표했다.

인턴사원은 내년 2월부터 6개월간 인턴기간을 종료한후 전원 정식 직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며 인턴기간중에도 월 1백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대신증권은 76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신입사원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6천여명이 응모하는 등 우수
인력이 대거 몰려 당초 계획인 30명보다 채용규모를 두배 이상으로 늘렸다.

신영증권은 이달 초 30명의 대졸사원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했다.

취업정보회사인 리크루트사가 입사원부의 접수부터 필기시험까지 전과정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치러진 신입사원 선발에는 3천여명이 몰려 구직난을 실감
케했다.

중견 증권사인 유화증권도 30명의 신입사원을 뽑기로 하고 지난달 28일
필기시험을 마친 상태다.

이에앞서 세종증권은 지난 10월 15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신규 채용했다.

SK증권도 내년 1월중 신입 사원을 채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우 삼성 현대 LG증권 등 대형사는 그룹공채를 통해 1백여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대우는 지난 10월 고졸 및 전문대졸 사원을 1백여명 채용했으며 그룹공채
사원중 1백여명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와 삼성도 그룹 인턴사원의 일부를 넘겨받을 계획이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신입사원을 대량 채용키로 한것은 올 상반기까지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평균 20~30% 인원을 감축한데다 최근 증시회복세로 인력
충원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