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LG그룹의 모든 임직원들은 그룹 교육기관에서 일정기간 교육을
받은 뒤 시험을 통과해야 승진할 수있게 된다.

LG는 2일 그룹 인재육성기관인 인화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임직원 교육개혁안을 발표했다.

LG는 개혁안에서 내년부터 "승진자격시험"(Pass or fail)제도를 도입,
신입사원에서 임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임직원들이 승진전에 일정기간
직급별 교육을 받은 뒤 시험을 통과해야만 진급할 수있도록 했다.

임직원들이 받을 교육은 조직인으로서의 기본능력을 개발하는 신입
사원과정, 사업책임자로서의 기본역량을 가르치는 예비경영자과정,
경영자로서의 통찰력을 개발하는 신임 임원과정등 총 6개 과정이다.

승진 대상 임직원들은 진급전 이중 한 과정을 이수한후 시험을 통과
해야하며 통과하지 못할 경우 1년간 "재수"해야한다.

교육기간은 일주일에서 한 달정도이다.

LG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현재 승진전이 아닌 승진후에 일정기간
인화원에 입교시켜 직급에따른 관리자 교육시키고있다.

LG는 이와함께 인화원에 "주문식 교육제도"를 도입, 일선 부서 책임자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제공해주기로했다.

LG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위해서는 교육도 경영성과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편해야한다는 그룹 방침에 따라 개혁안을 마련했다"며 인화원이
전략적 경영기업 개발 기관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