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의 분사 사례는 올들어 이미 1백50건을 넘었으며 내년말까지
5대그룹에서만 약 3백건 이상의 사업부 분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산업협력재단이 2일 전경련 회관에서 개최한
"IMF체제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효율적 구조조정 방안 세미나"에서 인터벤처
의 유효상사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유 사장은 "분사전략은 대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기술력과
시장성을 겸비한 유망 벤처기업의 양적 기반확대를 위한 모범적 방안"이라며
"거시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과 모기업의 경영지원과 분사기업
경영자 및 종업원의 철저한 기업가 정신 배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대우전자 디지털피아노사업부가 분사한 (주)벨로체는 본사
소속일 때는 막대한 적자를 냈으나 분사 이후 곧 바로 흑자로 돌아섰다고
소개했다.

현대전자 PC사업부에서 독립한 멀티캡 역시 올해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일자 ).